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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지지선 유지 속 ETF 자금 유입 지속…방향성은 아직 안갯속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0 [22:36]

XRP, 지지선 유지 속 ETF 자금 유입 지속…방향성은 아직 안갯속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0 [22:36]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급락 이후 핵심 지지선을 지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시장 내부에서는 미묘한 균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XRP는 이날 장중 1.40달러 부근에서 지지력을 유지하며 제한적인 가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1.12달러까지 밀린 이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1.54달러 선에서 상승이 막히며 단기적으로는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기관 자금 흐름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미국 상장 XRP 현물 ETF에는 전날 하루 동안 63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누적 유입액은 12억 3,000만 달러로 늘었다. 운용 자산 규모는 10억 4,000만 달러 수준이며, XRP 현물 ETF는 4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코인셰어스 집계 기준으로는 지난주 XRP 관련 투자상품에만 총 3,900만 달러가 유입됐고, 전체 누적 운용 자산은 26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다. XRP 선물 미결제 약정은 25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으며, 하루 전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신규 공격적 포지션 유입보다는 기존 포지션 유지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청산 규모는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 기준 롱 포지션 청산은 138만 달러, 숏 포지션 청산은 26만 3,000달러로 집계돼, 지난주 시장 급락 당시 발생했던 대규모 청산 국면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부담이 크다. XRP는 50일 이동평균선인 1.81달러, 100일선 2.00달러, 200일선 2.18달러를 모두 하회하고 있으며, 하락 기울기의 이동평균선들이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여전히 시그널선 아래에 머물러 있으나, 음의 히스토그램 폭은 점차 줄어들며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는 34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에는 진입하지 않았지만 반등 동력 역시 제한적인 상태다.

 

단기적으로 XRP가 1.54달러와 50일 이동평균선을 향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대강도지수가 중립선 쪽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3.66달러 고점에서 이어지는 하락 추세선이 2.15달러 부근에서 강한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 구간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하방 압력은 여전히 우세한 국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1.25달러와 1.12달러 구간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함께 유지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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