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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 온체인 지표, 2022년 이후 첫 약세 전환... 공포 매도 확산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0 [20:14]

엑스알피 온체인 지표, 2022년 이후 첫 약세 전환... 공포 매도 확산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10 [20:14]
리플(XRP)

▲ 리플(XRP)    

 

엑스알피(XRP, 리플)의 핵심 온체인 지표가 2022년 약세장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 매도(Panic Selling)가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손실 구간으로 진입함에 따라 시장 전반에 걸친 항복(Capitulation)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엑스알피의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수치가 2025년 7월 1.16에서 2026년 2월 초 0.96으로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SOPR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평균적으로 취득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코인을 매도해 손실을 확정 짓고 있다는 의미로, 이는 2022년 하락장 당시와 유사한 매도 심리를 반영한다.

 

현재 엑스알피의 평균 매수 단가를 의미하는 실현 가격은 1.48달러인 반면, 시장 가격은 1.44달러 선에 머물며 대다수 보유자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엑스알피는 지난 1월 31일 1.65달러에서 2월 5일 1.29달러까지 하루 만에 16%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으며, 비트코인(BTC) 약세와 맞물려 4,600만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청산이 발생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거래소로의 대규모 유입 또한 잠재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거래소로의 코인 이동은 매도를 위한 준비 단계로 해석되는데, 리플사가 매월 정례적으로 진행하는 10억 개의 에스크로 물량 해제와 겹쳐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역사적으로 2월은 엑스알피에 평균 5% 하락을 안겨준 약세 달이었으며, 올해 역시 초반부터 6% 넘게 하락하며 징크스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과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규제 명확성과 기관 채택을 근거로 연말 8달러 도달 가능성을 점쳤으며, AI 모델들은 2월 중 1.40달러에서 1.90달러 사이의 횡보 후 연말 최대 6달러에서 8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체인질리 역시 3달러 이상의 꾸준한 우상향을 전망했다.

 

반면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단기간 내 50달러나 100달러 도달설에 선을 그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러한 초고가 형성을 위해서는 극단적인 유동성 변화와 채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엑스알피 가격은 리플사의 보유량이나 판매가 아닌 결제 유틸리티와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 트렌드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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