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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표 코인 파티 끝났다"... 연준 월러 이사, 비트코인 급락 원인 '직격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0 [07:50]

"트럼프표 코인 파티 끝났다"... 연준 월러 이사, 비트코인 급락 원인 '직격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10 [07:50]

"규제 불확실성에 기관들 리스크 관리 돌입... ETF 자금 썰물처럼 빠져나가"

 

트럼프,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핵심 인사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형성됐던 가상자산 시장의 '도취감(Euphoria)'이 꺼지고 있다"고 냉철한 진단을 내놨다. '친(親)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사라지자, 제도권 금융을 통해 들어온 자금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월러 이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초반까지 밀리며 '트럼프 랠리' 상승분을 반납한 현상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번 하락장의 주된 원인으로 ▲규제 불확실성 ▲대형 금융기관의 위험 관리 조치를 꼽았다.

 

월러 이사는 "주류 금융시장(전통 금융)을 통해 가상자산에 접근했던 기업들이 위험 포지션을 정리하고 자산을 매도해야 했기 때문에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유입된 막대한 기관 자금이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자 가장 먼저 '손절매'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기능을 상실하고,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투매가 나오는 등 안전자산으로서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보스턴대 행사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더 나은 정책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맞다"면서도 "위기 상황에서는 연준의 결정이 타 기관과 깊이 연계될 수밖에 없어, 100% 절대적인 독립성이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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