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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쉐어즈 "가상자산, 투매 끝 안정화 시작"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0 [09:50]

코인쉐어즈 "가상자산, 투매 끝 안정화 시작"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0 [09:50]
가상자산

▲ 가상자산/챗GPT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시장이 수주간 이어진 거센 매도 공세를 뒤로하고 초기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월 9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최신 보고서는 가상자산 투자 상품의 유출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며 판매 압력이 한계치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주간 연속으로 17억 달러를 상회했던 유출액은 지난주 1억 8,7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패닉 셀이 잦아들고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유출 규모는 줄었지만 가격 하락의 여파로 총 운용 자산(AUM)은 2025년 3월 이후 최저치인 1,298억 달러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기록적인 거래량이다. 지난주 가상자산 상장지수상품(ETP)의 주간 거래량은 631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5년 10월의 종전 최고 기록인 564억 달러를 갈아치웠다. 유출세 둔화와 역대급 거래량의 결합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완전히 떠나기보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며 새로운 진입 시점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산별로는 뚜렷한 온도 차가 감지되었다. 비트코인(Bitcoin, BTC)에서는 2억 6,4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대장주에 대한 신중한 입장이 유지되었으나, 알트코인 시장으로는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었다. 특히 엑스알피(XRP)는 처음 언급될 때 국문 명칭과 함께 괄호 안에 전체 명칭과 약어를 병기해 엑스알피(XRP)로 표기하며 6,31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솔라나(Solana, SOL)와 이더리움(Ethereum, ETH)에도 각각 820만 달러와 53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 XRP는 올해 들어서만 누적 1억 900만 달러의 유입액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새로운 선호 자산으로 급부상했다.

 

분석가 안드레(Andre)는 이러한 유출 가속도의 저하가 시장 모멘텀 변화의 전조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역사적으로 가상자산 주기는 정점 매도 이후 즉각 반등하기보다 유출세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과정을 거치며 바닥을 다지는 경향이 있다. 이번 조정장에서도 자금 유출이 급격히 축소된 것은 판매 에너지가 고갈되고 자본 도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현재 시장은 공포에 기반한 항복 단계를 지나 통합과 선택적 매집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을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 자산을 순환시키고 있다는 증거다. 다만 단 한 주의 데이터만으로 시장의 바닥이 확인되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며, 거시 경제 환경과 추가적인 자금 흐름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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