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연초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며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 붕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올해 들어서만 약 22% 하락했고, 52주 최고가였던 3.65달러 대비로는 무려 60% 떨어진 상태다. 현재 가격은 1.43달러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 약세가 이어질 경우 XRP가 1달러 선을 하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XRP의 장기 가격 흐름을 보면 1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는 구간 자체가 예외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3년 등장 이후 XRP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1달러 미만에서 거래됐고, 사상 최고가 역시 3.84달러를 넘지 못했다. 초기에는 금융기관 채택이 제한적이었고, 이후에는 리플(Ripple)을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이 가격을 억눌렀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를 증권으로 판단하며 제기한 소송은 리플의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수년간 가로막았다.
또 다른 구조적 부담은 막대한 공급량이다. XRP의 유통 물량은 약 600억 개에 달하고, 최대 발행량은 1,000억 개로 설정돼 있다. 희소성이 가격을 떠받치는 비트코인과 달리, 공급 부담이 상존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XRP가 1달러까지 하락하더라도 시가총액은 약 600억 달러로, 여전히 세계 6위 수준의 가상자산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는 XRP 가격 하락이 곧바로 시장 내 위상 붕괴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는 뜻이기도 하다. 더모틀리풀은 XRP가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트론(TRX), 도지코인(DOGE)보다 시가총액이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가격 조정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종합하면, 기관 채택 확대라는 긍정적 요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가격 패턴과 공급 구조를 고려할 때 XRP가 2026년 중 1달러 아래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 전체를 좌우하는 비트코인의 흐름이 반등하지 못할 경우, XRP의 하방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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