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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 달러 반등, 정말 최악은 지났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06 [21:24]

비트코인 6만 달러 반등, 정말 최악은 지났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06 [21:24]
비트코인(BTC),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에서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도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최악의 구간은 지났을 수 있다”는 신중한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아시아장 초반 6만 달러까지 밀린 뒤 6만 5,000달러 안팎으로 소폭 회복했다. 다만 이번 주에만 15% 넘게 하락했고, 최근 3주 연속 누적 하락폭이 30%를 웃돌며 약세 흐름은 여전히 뚜렷한 상황이다.

 

급락 과정에서 대규모 청산도 동반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8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동시에 기관 수요 약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목요일까지 총 6억 8,922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1월 하순 이후 3주 연속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2025년 같은 기간 ETF가 순매수한 4만 6,000BTC와 달리, 2026년 들어서는 1만 600BTC를 순매도하며 수급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

 

거시 환경 역시 부담 요인이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와 함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ADP 고용 증가폭은 1월 2만 2,000명에 그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재부각되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비트코인 조정 압력을 키웠다. 피터 브랜트는 최근 하락을 개인 투자자 공포가 아닌 대형 참여자 주도의 ‘캠페인성 매도’로 해석하며, 바닥 형성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일부 단기 회복 신호는 포착되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BTC가 6만 달러로 밀리는 과정에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플러스로 급등했다. 이는 미국 내 대형 지갑, 즉 고래 투자자들이 하락 구간에서 매수에 나섰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단기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는 대목이다.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 주기영은 이를 두고 “플런지 프로텍션 팀이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경계 구간이다. 주봉 기준 BTC는 200주 지수이동평균선인 6만 8,014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27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중기 하락 신호가 유지되고 있다. FX스트릿은 주간 종가가 6만 5,520달러(78.6% 피보나치 되돌림) 아래에서 마감될 경우 5만 5,777달러 부근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급락 이후에는 6만 달러~7만 달러 박스권에서의 변동성 확대형 횡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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