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타 네트워크 그룹(Zeta Network Group)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패트릭 간(Patrick Ngan)은 "기업의 비트코인 축적 시기는 끝났다"며 "단순 보유는 자본 관리의 태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에는 비트코인 매수 자체가 혁신적이었을지 모르나, 2026년 현재 이를 금고에 넣어두기만 하는 것은 기회비용을 발생시키는 '자본 부채'라고 비판했다.
간 CIO는 전통적인 기업 자금 운용 방식을 예로 들며 비트코인도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유휴 현금을 단기 국채나 기업어음 등 수익형 자산에 투자해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자 수익을 창출한다. 그는 "5,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도 아무런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은 효율적인 자산 관리라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규제 준수형 디파이 인프라의 성숙을 언급하며, 기업들이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운용할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무담보 대출 프로토콜과 달리 현재는 준비금 증명(Proof-of-Reserves)과 감사 시스템을 갖춘 완전 담보형 비트코인 수익 플랫폼들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사회와 감사 위원회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제표 상의 생산적인 담보 자산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나스닥 상장사들은 비트코인 보유량 일부를 수익형 상품으로 전환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간 CIO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 간의 경쟁은 이제 '누가 더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 활용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6억 3,3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집하며 세계 5위 기업 보유자로 등극한 메타플래닛(Metaplanet) 역시 단순 보유를 넘어선 운용 전략 수립이 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은 비트코인을 단순 보유하는 기업과 이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양분될 전망이다. 자산을 방치해두는 정적인 전략은 시장에서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반대로 정교한 운용 전략을 수립한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신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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