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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암호화폐 겨울 시나리오 제시..."5.4만달러 추락 공포 온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06 [15:10]

전문가들, 암호화폐 겨울 시나리오 제시..."5.4만달러 추락 공포 온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06 [15:10]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이 6만 달러 선까지 추락하며 투자 심리가 루나 사태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고꾸라지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다.

 

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가격이 6만 달러 지지선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가 2022년 루나(Luna, LUNA) 붕괴 당시와 맞먹는 수준까지 추락했다. 지난 10월 기록한 고점인 12만 6,000달러에서 반토막이 난 이번 폭락 사태로 인해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15만 6,000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강제 청산을 당했다. 특히 강세론자들이 기대했던 7만 달러 선이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약 7억 9,000만 달러에 달하는 롱 포지션 물량이 단숨에 증발했다.

 

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극단적 공포는 단순한 가격 하락 이상의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들은 최근 하루 평균 실현 손실액이 12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집계하며 투자자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시장을 떠나는 패닉 셀링이 절정에 달했음을 시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매 현상이 하락장의 끝을 알리는 신호라고 분석하면서도 시장의 기초 체력이 이미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우려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보다 더 처참한 학살 수준의 매도세에 직면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9% 넘게 떨어지며 3,200달러 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솔라나(Solana, SOL)는 12% 폭락해 2년 만의 최저치인 88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은 것이 결정타가 되었다.

 

샌티먼트(Santiment)의 분석 결과 암호화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신규 자금 유입이 사실상 끊긴 상태다. 대형 고래들이 일부 구간에서 방어에 나섰으나 전방위적으로 쏟아지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폭탄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장기 지지선인 5만 4,000달러 선까지 추가 폭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자생적인 반등 동력을 상실한 채 거시경제적 풍파에 휩쓸리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등의 입법 추진 소식도 얼어붙은 투심을 녹이기에는 역부족이며 오히려 고금리와 기술주 실적 부진이라는 악재가 시장을 짓누르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바닥을 예단하기보다 보수적인 자산 배분을 통해 추가적인 시장 붕괴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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