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시세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네트워크 기반인 XRP 레저의 활동량은 사상 최고치를 향해 치솟는 기이한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해 시장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 레저(XRP Ledger)의 트랜잭션 규모와 결제 횟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며 폭발적인 활성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XRP 가격이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며 고전하고 있는 것과 완전히 상반된 움직임으로, 통상 네트워크 활동 증가는 자산 가치 상승의 선행 지표로 해석되지만 이번 경우에는 오히려 매도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XRP 가격은 1.3달러 아래로 밀려나며 강세 모멘텀이 사실상 실종된 상태다. 차트상 하락 채널 지지선이 붕괴되었고 일일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권에 머물고 있음에도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아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적 약세 속에서 네트워크 활동량이 급증한 배경에 대해 투자자들이 자산을 현금화하거나 거래소로 이동시키기 위해 네트워크를 대거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이번 활동량 급증은 매집보다는 매도 압력과 더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래 세력과 개인 투자자 모두가 하락장에서 자산을 청산하기 위해 유동성을 활용하고 있다. 거래량 증가가 곧 자금 이탈을 의미하는 부정적인 신호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술적 구조 역시 취약한 상태로 1.60달러에서 1.70달러 구간을 확실하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단기적인 반등은 하락 추세 속 일시적 안도 랠리에 그칠 공산이 크다. 매수세가 빠르게 살아나지 않는다면, 네트워크의 높은 활성도는 오히려 패닉 셀링을 가속화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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