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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칠 곳 없었다" 주식·코인 동반 붕괴…'검은 목요일' 공포 확산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06 [07:04]

"도망칠 곳 없었다" 주식·코인 동반 붕괴…'검은 목요일' 공포 확산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06 [07:04]

 

[비트코인 6만 3천 달러 붕괴, 뉴욕 증시와 동반 폭락... '검은 목요일' 공포 확산]

 

[6일 시황] 비트코인 13% 폭락, 시총 2.2조 달러 붕괴... "AI 거품론·고용 한파가 덮쳤다"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6일(한국시간) 오전, 비트코인이 6만 3천 달러 선까지 밀리며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패닉 상태에 빠졌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 투매와 경기 둔화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전이되면서 대규모 하락장이 연출됐다.

 

한국시간 오전 6시 58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12.96% 하락한 6만 3,1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무려 25.22%나 폭락한 수치다. 이더리움(ETH) 역시 12.99% 떨어진 1,842달러를 기록하며 2,000달러 선을 내줬고, 리플(XRP, -23.44%), 솔라나(SOL, -13.35%), 도지코인(DOGE, -14.22%)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며 무너져 내렸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 1,900억 달러로 하루 만에 11.77% 증발했다.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1까지 추락해 시장은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에 진입했다.

 

◇ AI 거품론·고용 충격... 뉴욕 증시발(發) '도미노 하락'

 

이번 폭락장의 배경에는 뉴욕 증시의 기술주 투매와 경기 침체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0%, S&P 500지수는 1.23%, 나스닥종합지수는 1.59% 각각 하락 마감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설비 투자 부담과 클라우드 부진 우려로 시총 3조 달러가 붕괴되는 등 기술주 전반에 대한 고점 인식이 확산되며 투매를 불렀다. 아마존 또한 실적 우려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고용 시장 한파가 기름을 부었다. 1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205% 급증한 10만 8천 명에 달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둔화 공포를 키웠다.

 

◇ 정책 실망감 더해진 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성 열려

 

가상자산 시장 내부적으로는 정책적 기대감이 꺾인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의회 증언에서 "가상자산 부양책은 없다"고 못 박았고,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가 대차대조표 축소를 주장하면서 시장의 유동성 위축 우려가 커졌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폴리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월 중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확률이 50%에 육박하는 등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6만 달러 선 붕괴 확률도 15%로 나타나, 6만 3천 달러 지지선 사수 여부가 단기적인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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