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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비트코인 평가손 눈덩이...세일러 "그래도 안 판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06 [08:07]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평가손 눈덩이...세일러 "그래도 안 판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06 [08:07]

[종합]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소프트)', 비트코인 폭락에 174억 달러 평가손실... 세일러 "그래도 안 판다"

 

[어닝 쇼크] 4분기 영업손실 174억 달러 기록... 비트코인 보유량 71만 개 돌파에도 주가는 '휘청'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MSTR)/챗GPT 생성 이미지

▲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MSTR)/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가격이 6만 3,000달러 선까지 붕괴되며 시장에 공포가 확산된 가운데,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 Inc.,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74억 달러(약 23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영업손실을 발표했다. 그러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시장의 우려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스트래티지의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대규모 미실현 평가손실(Unrealized loss)을 반영하며 174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0억 달러 손실 대비 17배 이상 확대된 수치로, 최근 도입된 공정가치 회계(Fair Value Accounting) 기준이 적용되면서 장부상 손실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 "비트코인 71만 개 보유... 우린 자본 시장의 아마존 될 것"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2026년 1월에만 4만 1,002 BTC를 추가 매입해, 현재 총 71만 3,502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총공급량의 약 3%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마이클 세일러 집행위원장은 어닝콜에서 "우리는 2025년 한 해 동안 253억 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가속화했다"며 "미국 상장 기업 중 2년 연속 최대 규모의 주식 발행사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 담보 신용의 지배적인 발행사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현재의 하락장은 장기적인 비전을 위한 과정일 뿐임을 강조했다.

 

◇ 매출은 선방했지만... 월가 "손실 5년 내 더 커질 것" 경고

 

본업인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은 비교적 선방했다. 4분기 총매출은 1억 2,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특히 구독 서비스 매출은 62.1% 급증한 5,180만 달러를 기록해 클라우드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월가의 시선은 싸늘하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쉬프는 "스트래티지는 지난 5년간 540억 달러 이상을 비트코인에 쏟아부었지만, 현재 투자금 대비 약 3%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향후 5년 내 손실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짐 크레이머 역시 "비트코인 7만 3,800달러 선은 스트래티지 실적의 마지노선이었다"며 세일러에게 하락을 멈추기 위한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 세일러의 원칙 "Buy Bitcoin, Don't Sell"

 

이러한 비판에도 세일러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규칙 1: 비트코인을 사라. 규칙 2: 비트코인을 팔지 마라"는 글을 남기며 '강제 존버(HODL)'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장은 스트래티지의 주가 향방이 비트코인 6만 3,000달러 지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어닝 쇼크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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