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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비트코인, 약세 우려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04 [14:32]

기관들 "비트코인, 약세 우려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04 [14:3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2025년의 시장 부진과 약세장 진입 우려에도 기관 투자자 대다수가 비트코인을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 공동 진행자 루이스 라스킨(Louis Raskin)은 2월 3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과 글래스노드가 공동 발행한 2026년 1분기 암호화폐 시장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분석했다. 총 148명의 기관 및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거시경제 환경과 유동성 감소를 주요 리스크로 꼽으면서도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 투자자의 71%와 개인 투자자의 60%가 현재 비트코인(Bitcoin, BTC)이 저평가되었다고 응답해 추가 하락 시 매도보다는 보유하거나 추가 매수하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2025년 4분기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견고하게 유지된 반면 알트코인은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28% 하락했다. 솔라나(Solana, SOL)와 카르다노(Cardano, ADA)는 각각 40%와 56% 폭락하며, 알트코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렸다.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과 금 가격의 상관관계가 약화되었다는 것인데 2025년 금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디지털 골드라는 명성에 금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비율은 약 2.2배 수준으로 대다수 투자자가 수익 구간에 있어 매도 압력이 상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채굴자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푸엘 멀티플 지표가 0.9까지 하락해 채굴 수익이 역사적 평균보다 10%가량 낮아진 상태다. 활성 공급량은 4분기에만 37% 급증해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트레이딩 활동이 활발해졌음을 시사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장기 보유자들의 이탈이 비트코인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더리움 휴면 공급량은 4분기에 9% 감소해 일부 장기 투자자들이 시장 약세를 피해 자산을 매도하거나 재분배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거래 수수료가 대폭 절감되고 트랜잭션 건수가 증가하는 등 네트워크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어 향후 기관 채택과 확장성 업그레이드가 가격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현재 시장이 약세장 진입의 갈림길에 서 있지만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강력한 저가 매수 대기 수요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2026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라스킨은 금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 투자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거시경제 충격이나 규제 악재가 없다면 올해가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의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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