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난 1월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거래량이 10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중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8조 4,000억 달러를 처리하며 시장을 압도적으로 주도했다. 이는 글로벌 결제 공룡인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월간 결제액 합계인 2조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디지털 달러가 주류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서클의 주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클 주가는 7개월 전 고점 대비 약 80% 폭락하며 실적과 기업 가치 사이에 심각한 괴리 현상이 발생했다. 투자자들은 서클을 핵심 금융 인프라 기업이 아닌 단순 핀테크 기업으로 간주하고 있어 실제 사용량 증가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 펀드 임원 댄 타피에로는 1월 전체 거래량 중 8조 달러가 USDC였다고 강조하며 시장이 서클의 확장성보다는 실패 가능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총 잠재 시장 규모가 장기적으로 1,000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의 주가 흐름이 기업의 실제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클 측은 규제 준수를 앞세운 전략이 시장 지배력 확대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USDC는 엄격한 규제 준수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USDT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아르테미스 데이터에 따르면 USDC는 주요 활동 지표에서 USDT를 앞서며 실질적인 결제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1월 거래량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120조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3조 달러의 40배에 육박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총 공급량은 3,1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시장에 언제든 투입될 수 있는 3,000억 달러 규모의 대기 자금이 축적되어 있다는 의미로, 향후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시장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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