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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잘 나가는데...비트코인, 나 홀로 소외 충격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03 [18:07]

코스피는 잘 나가는데...비트코인, 나 홀로 소외 충격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2/03 [18:07]
코스피(KOSPI),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코스피(KOSPI),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아시아 증시와 귀금속 시장이 일제히 급반등하며 활기를 되찾은 반면 비트코인은 회복 대열에서 소외되며 자산 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2.2% 상승하며 전날의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다. 특히, 코스피는 5.63% 급등하며 아시아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고, 일본 닛케이 225 지수와 인도 센섹스 지수도 각각 3.90%와 2.70% 오르며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입증했다.

 

안전 자산의 대표주자인 귀금속 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금 가격은 온스당 4,810달러로 3.25% 뛰었고 은 가격은 8% 폭등하며 83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정학적 불안과 통화 가치 하락 우려 속에 중국 투자자들이 춘절 연휴를 앞두고 선전의 금 시장으로 몰려들며 매수세를 주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이러한 온기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 반등하며 7만 8,899달러 선에 거래됐으나 주간 수익률로 보면 여전히 12.1%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금 가격 하락 폭이 5.06%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낙폭은 두 배 이상 크며 이는 전통 자산 대비 회복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점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2025년 말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서 증시로 자금을 대거 이동시켰던 자금 순환 패턴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한국 주요 5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은 80% 넘게 급감한 반면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산 간 희비가 엇갈린 바 있다. 현재 상황 역시 위험 자산 회복 국면에서 암호화폐가 소외되는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아직 바닥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현재의 반등이 일시적인 데드캣 바운스일 가능성을 경고하며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행위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이 2024년 말부터 이어진 성과 격차를 좁히고 전통 자산과의 동조화 흐름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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