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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개월 연속 추락...2018년 악몽 되살아나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03 [19:05]

비트코인 4개월 연속 추락...2018년 악몽 되살아나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2/03 [19:0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거시경제의 혼란과 대규모 청산 사태가 겹치며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2018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과매도 구간 진입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말 사이 8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한때 7만 4,500달러까지 밀려났다가 현재 7만 8,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4개월 연속 월간 하락세로 2018년 암호화폐 겨울 이후 가장 긴 부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시장에 공포를 불어넣으면서 1월 30일 단 하루 만에 22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고 상승론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공포 탐욕 지수는 14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통적인 안전 자산조차 피난처가 되지 못했다.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5,500달러 위에서 5,000달러 아래로 12% 폭락하며 1980년대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고 은 가격 역시 30% 급락해 198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투자자들이 안전한 달러 확보에 나서면서 암호화폐와 함께 가치 저장 자산들이 동반 매도세를 겪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1% 반등해 7만 8,866달러를 기록했으나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 일봉 차트에서 50일 지수 이동평균선이 200일 선 아래로 내려가며 하락 추세를 확정 지었고 평균 방향성 지수는 32.1을 기록해 강한 매도세를 시사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가 30으로 떨어지며 과매도 영역에 진입해 과거 사례처럼 일시적인 안도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

 

4시간 차트에서도 평균 방향성 지수가 57.4를 기록해, 강력한 추세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단기 반등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 심리는 여전히 차갑다. 디크립트 모회사인 미리어드 예측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로 반등하기보다 6만 9,000달러로 하락할 확률을 67.9%로 보고 있다. 불과 2주 전 상승 확률이 85%였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이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지켜낸 7만 4,5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7만 8,000달러에서 8만 5,0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7만 4,000달러 선이 붕괴될 경우 10월 고점인 12만 6,000달러 대비 약 45% 조정을 의미하는 6만 9,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상승 시 1차 저항선은 8만 600달러이며 이를 넘어서야 약세장 탈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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