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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베팅, 너무 빨랐나…톰 리의 비트마인, ETH에서 60억 달러 증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01 [17:23]

이더리움 베팅, 너무 빨랐나…톰 리의 비트마인, ETH에서 60억 달러 증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01 [17:23]
이더리움(ETH)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 급락/챗GPT 생성 이미지     ©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이 이더리움 급락 직전에 대규모 매수를 단행하면서, 보유 자산에서만 60억 달러가 넘는 평가손실을 떠안게 됐다.

 

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최근 시장 하락으로 이더리움(ETH) 보유분 가치가 급감해 평가손실이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현재 약 424만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고점 기준 약 140억 달러 수준에서 최근 약 96억 달러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마인이 지난주에만 4만ETH 이상을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매수는 유동성이 얇아지는 구간에서 가격 변동성을 키웠고, 이후 급락이 이어지면서 회사의 대차대조표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시선도 다시 집중되고 있다. 대규모 암호화폐를 재무자산으로 보유한 기업일수록,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확대되는 구조라는 점이 재차 부각됐다.

 

실제 시장에서는 파생상품 청산이 겹치며 매도 압력이 가중됐다. 주요 거래소에서 강제 청산이 늘어나자 현물 가격 하락이 가속됐고, 이더리움은 장중 2,3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코인데스크는 이러한 연쇄 반응이 기업형 암호화폐 트레저리의 리스크를 한층 키웠다고 짚었다.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인 톰 리는 최근 단기 전망에 대해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시장이 여전히 디레버리징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2026년 초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10월 한 차례 급락으로 약 19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증발하며 포지션이 재조정된 점도 언급했다.

 

비트마인은 보유한 이더리움 일부를 스테이킹해 연간 약 1억 6,4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코인데스크는 이 수익이 급격한 가격 하락을 상쇄하기에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네트워크 수익률 변동성과 가격 급락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스테이킹 수익의 방어력은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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