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사상 최고치 이후 급락으로 마무리되며 강세장 기대를 꺾었지만, 자본 이동과 구조 변화는 2026년을 향한 새로운 기회를 동시에 드러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 공동 진행자 루이스 라스킨(Louis Raskin)은 1월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코인게코(CoinGecko)가 집계한 2025년 연간 암호화폐 산업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시장을 총정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달러로 전년 대비 10% 감소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역성장을 기록한 해다. 연초에는 시가총액이 4조 4,000억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10월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상승분이 대부분 소멸했다.
자산별 성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금은 중앙은행 매입 확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연간 62% 급등하며 최고 성과를 기록한 반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연간 6% 하락하며 원유와 달러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4분기에는 위험 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산되며 이더리움(Ethereum, ETH)이 28% 하락했고, 엑스알피(XRP)는 35%, 솔라나(Solana, SOL)는 40% 급락했다. 비트코인 지배력은 연말 57.4%로 상승하며 알트코인 시즌이 사실상 시작도 못 한 채 종료됐다.
그럼에도 2025년에는 일부 구조적 변화가 뚜렷했다.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들은 한 해 동안 약 500억 달러를 투입해 암호화폐를 매입했고, 연말 기준 보유 자산은 1,3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이들은 100만BTC와 600만ETH 이상을 보유하며 전체 공급량의 5%를 넘어섰다. 또 예측 시장은 연간 거래 규모가 63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0% 넘게 성장하며 정치 중심에서 스포츠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상장지수상품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4분기에 사상 첫 분기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연말 운용자산은 1,2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3분기 대규모 순유입 이후 4분기 15억 달러 순유출로 방향을 틀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운용자산이 48% 증가해 약 180억 달러에 도달했다. 솔라나 현물 ETF 역시 승인 지연과 약세장 속에서도 연말 운용자산 약 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루이스는 2026년을 혼조의 해로 전망했다. 토큰화 실물자산과 토큰화 수집품, 예측 시장, 프라이버시 관련 영역이 주요 서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며, 약세장은 투자자와 기업이 자본을 축적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시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이 줄어든 환경이 오히려 시장의 체질을 강화하고 다음 국면을 준비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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