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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중 최저치 기록...6만 달러대도 열리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01 [13:00]

비트코인, 연중 최저치 기록...6만 달러대도 열리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01 [13:00]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

▲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  

 

비트코인(Bitcoin, BTC)이 2026년 최저치로 밀리며 추가 급락과 대세 하락 전환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는 가운데, 시장은 바닥과 붕괴 시나리오를 둘러싼 극단적 전망이 충돌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1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7만 8,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며, 2026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추가 하락 압력에 노출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연방준비제도 내부 갈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미국 인플레이션 재부각 등 거시 변수들이 동시에 작용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 부근에서 추가 하락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는 8만 달러 인근에 12억 5,000만달러 규모의 숏 감마 구간이 형성돼 있다며, 이 구간으로 명확히 진입할 경우 딜러 헤징이 하락 모멘텀을 증폭시켜 7만 달러대 재진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는 지속적인 매도 압력의 원인으로 장기 보유자 움직임도 지목했다. 최근 30일 동안 장기 보유자들은 하루 평균 1만 2,000BTC를 시장에 내놓았으며, 월 기준으로는 약 37만BTC가 유통됐다. 글래스노드는 이러한 대규모 분배가 구조적인 매도 압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월 29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8억 1,80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최대 규모다. 1월 전체 기준으로는 연초 강세 출발에도 불구하고 16억 1,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ETF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현물 수요가 공급을 흡수하지 못해 하방 압력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채굴자 역시 거래소로 코인을 지속적으로 이동시키며 가격 약세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전망을 둘러싼 분석가들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하락 채널 완성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6만 6,8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해당 시나리오를 무효화하려면 9만 3,000달러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주요 유동성 구간을 이미 소화했다며 8만 달러 하회 없이도 반등 조건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8만 7,000달러 돌파 시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가 시야에 들어올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금 가격 조정과 트럼프의 대이란 군사 발언이 추가 하락 촉매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바닥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 자문역 제프 파크(Jeff Park)는 최근 서브스택 글에서 이번 하락이 저점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된 직후 비트코인이 8만 2,000달러까지 밀렸다는 점을 짚으며, 워시의 긴축 성향이 단기적으로는 부담이지만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와 금리 인하 중단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신뢰를 흔들 경우 희소 자산인 비트코인이 오히려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크는 비트코인이 특정 기준 자산에 묶여 있지 않다는 점이 이런 국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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