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과거 카르다노(Cardano)의 대폭락 직전과 소름 돋을 정도로 유사한 기술적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어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한때 XRP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한 유명 트레이더가 보유 물량의 70%를 전격 매도했다고 밝히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기 때문이다. 현재 XRP는 2025년 7월 기록한 고점인 3.65달러 대비 55% 가까이 급락한 1.66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본격적인 하락장 진입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레딧 사용자이자 전직 XRP 강세론자인 XRP_SPARTAN은 엑스알피가 카르다노의 2021년 450일 조정 기간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XRP가 2018년 역대 최고가 부근에서 약 430일 동안 횡보세를 보였는데, 이는 카르다노가 폭락하기 직전에 형성했던 차트 흐름과 거의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현재 엑스알피 가격은 1.66달러까지 밀리며 약세장 진입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해 8월 소송 종료와 11월 현물 ETF 출시 등 대형 호재가 시장 고점에서 발표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분석가는 이러한 호재성 뉴스들이 과거 주요 시장 전환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도구로 활용되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시장이 군중 심리를 역이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현재의 기술적 패턴이 카르다노의 전철을 밟을 경우 심각한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심과는 대조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은 2026년까지 엑스알피 가격이 8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XRP 현물 ETF로 약 1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어 공급 충격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거래소 내 XRP 잔고는 약 16억 개로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유동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25년 11월 출시된 XRP 현물 ETF는 현재까지 약 13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는 의미 있는 규모지만 켄드릭의 목표치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가 차트상의 불길한 약세 패턴을 상쇄할 수 있을지가 향후 엑스알피 가격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의 2026년 가격 전망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보수적인 분석가들은 엑스알피가 2.50달러에서 3.50달러 사이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는 반면, 약세론자들은 매도 압력이 거세질 경우 1.50달러 지지선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가격이 1.66달러로 하락함에 따라 약세론자들의 1차 방어선인 1.50달러 붕괴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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