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금요일 8만 4,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다가 토요일 들어 급락해 장중 7만 8,000달러를 하회했고, 작성 시점 기준 7만 7,900달러 수준에서 24시간 기준 7% 이상 하락했다. 포브스는 이번 가격대가 2024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2024년 대선 당시와 비슷한 구간으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 12만 6,198달러 고점을 찍은 뒤 전반적으로 조정 흐름이 이어졌다고 짚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노출을 줄이면서, 비트코인도 압박을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하락은 비트코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코인데스크 집계를 인용한 포브스는 이더리움(ETH), 비앤비(BNB), 엑스알피(XRP, 리플), 솔라나(SOL) 등 주요 토큰이 최근 1주일 동안 최소 10%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시장 전반이 동반 약세로 기울면서, 비트코인 급락이 단일 종목 이슈가 아니라 ‘리스크 오프’ 성격이 짙다는 점이 부각됐다.
포브스는 이번 급락의 촉발 요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Kevin Warsh)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로 지명한 점을 들었다. 이 뉴스 이후 금리 전망이 재조정되며 암호화폐 가격이 흔들렸다는 것이다. 같은 흐름 속에서 금 가격은 주중 5,3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워시 지명 소식 이후 하락 전환했고, 동시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5월 이후 최대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워시는 과거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발언을 해온 인물로도 소개됐다. 포브스는 그가 2021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40세 이하에게 ‘새로운 금(new gold)’이라고 표현했고, 2025년 7월에도 “하루가 지날수록 대체 통화로서 새로운 생명을 얻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10x리서치(10x Research)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의 견해를 인용해, 워시가 통화 규율과 실질금리 상승, 유동성 축소를 강조할 경우 암호화폐가 ‘가치 하락 방어 수단’이 아니라 ‘쉬운 돈이 사라지면 식는 투기적 과열’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짚었다. 야후파이낸스도 이번 지명이 금리 기대를 바꾸며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흐름을 자극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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