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하루 사이 11% 넘게 급락하며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이탈해 추가 하락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BTC)의 약세와 맞물린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밈코인 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1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1.77% 폭락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8% 하락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25억 달러가 넘는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만 약 19억 달러 규모가 청산됐다. 빗맥스에서는 폭락 직전 도지코인 거래량이 10,782%나 폭증하며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 하락은 20배에서 50배에 달하는 고레버리지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청산되며 매도 압력을 증폭시킨 탓이 크다. 선물 시장의 펀딩비는 마이너스 0.0052까지 떨어져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심리적 지지선인 0.12달러가 무너지면서 알고리즘 매매가 자동 매도를 촉발했고, 현재 시장은 다음 방어선인 0.10달러의 붕괴 여부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과 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에서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공포 탐욕 지수는 2025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26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 단계에 진입했고,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15억 달러가 유출되며 알트코인의 유동성까지 악화시켰다.
기술적 지표는 완연한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다. 도지코인 가격은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0.1735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와 상대강도지수(RSI) 등 주요 지표들도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상대강도지수는 34.79로 과매도권에 근접했으나 상승 다이버전스는 나타나지 않아 즉각적인 반등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도지코인의 향방은 비트코인의 7만 7,000달러 지지 여부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이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도지코인이 0.08달러에서 0.10달러 구간까지 추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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