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테더(Tether, USDT)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월가 특화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에 우호적인 규제 법안이 통과되면서 제도권 진입의 발판이 마련되자, 테더가 본격적인 전략 전환에 나선 셈이다.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CNBC 인터뷰에서 미국 내 법인을 통해 월가에 적합한 스테이블코인을 공식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GENIUS법, CLARITY법,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금지법이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한 직후 이뤄졌다.
JP모건 애널리스트 테레사 호(Teresa Ho)는 이와 관련해 "스테이블코인은 실물자산의 토큰화를 가속화하며 금융 인프라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JP모건을 포함한 주요 은행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암호화폐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테더의 미국 시장 재진입 배경에는 라이벌 서클(Circle)의 상장과 주가 급등(500% 이상 상승)이 자극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테더는 기업공개 계획 없이, 비상장 상태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시장 우위를 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테더는 여전히 신흥국 중심의 시장 확대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미국 회계법인들과의 감사 논의 재개, 월가 공략을 위한 기술 역량 강화 등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르도이노는 “테더는 지난 10년간 신흥국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와 운영 역량을 증명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2025년 6월 기준 테더의 거래량은 5,536억 달러로, 서클의 USDC(2,443억 달러)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여전히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테더의 다음 행보가 향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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