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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항복 단계' 비트코인 12% 폭락에 공포 확산..."죽음의 소용돌이 빠질 것"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06 [06:23]

'완전한 항복 단계' 비트코인 12% 폭락에 공포 확산..."죽음의 소용돌이 빠질 것"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06 [06:23]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이 6만 4,000달러 선마저 내주며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자 시장이 완전한 항복(Capitulation) 단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장기적인 약세장의 시작일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3만 달러 대까지 추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월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목요일 오후 거래에서 12% 이상 폭락하며 6만 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불과 4개월 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 대비 약 50%가 증발한 수치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더 깊고 긴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코인 뷰로(Coin Bureau)의 투자 분석가 닉 퍼크린은 7만 달러라는 심리적 장벽이 무너지면서 시장이 투매 양상으로 전환되었다고 분석하며, 비트코인 고래(whales)와 기관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가격이 5만 5,7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장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Bitcoin Policy Institute)의 잭 샤피로 정책 책임자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만 8,000달러 부근까지는 지지선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을 초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공황 매도가 겹친 상태라고 설명하며 여전히 매수보다 매도세가 강하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전략가 케이티 스탁턴 역시 7만 달러 하회가 굳어질 경우 5만 7,8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며, 주기적인 상승 추세가 이미 꺾였다고 평가했다.

 

더욱 비관적인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은행 스티펠(Stifel)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 15년간의 비트코인 약세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 수준에서 45% 더 하락해 3만 8,000달러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의 실제 주인공이자 유명 투자자인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Substack)을 통해 비트코인이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Zacks Investment Research)의 존 블랭크 수석 주식 전략가는 향후 6개월에서 8개월 내에 비트코인이 4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겨울(Bitcoin winter)의 통상적인 기간과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와 같은 기업 매수자들의 잠재적인 매도 가능성을 하락 요인으로 지목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폭락이 단순한 분배 과정을 넘어선 구조적인 리셋(reset)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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