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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나, 급락장 속 커지는 의혹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06 [06:17]

부탄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나, 급락장 속 커지는 의혹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06 [06:17]
부탄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나, 급락장 속 커지는 의혹/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부탄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나, 급락장 속 커지는 의혹/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부탄 정부의 비트코인 이동 정황이 포착되면서, 급락장 한복판에서 ‘국가 차원의 매도설’이 시장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실제 매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연이은 온체인 이동과 대규모 청산이 겹치며 투자 심리는 한층 얼어붙었다.

 

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부탄 왕립정부와 연관된 비트코인(BTC) 지갑에서 최근 며칠 사이 복수의 전송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약 19% 하락해 6만 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됐고, 이 과정에서 부탄의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을 둘러싼 추측이 빠르게 확산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자료에 따르면, 부탄 왕립정부는 이틀 전 ‘bc1q0…’로 시작하는 지갑으로 184.028BTC를 이동시켰다. 당시 평가액은 약 1,409만 달러다. 또 5일 전에는 100.818BTC가 거래회사 QCP 캐피털로 추정되는 지갑으로 전송됐으며, 해당 금액은 약 831만 달러로 계산됐다. 다만 이들 지갑은 명확한 거래소 주소가 아니어서 실제 현물 매도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탄은 스테이블코인 이동도 진행했다. 하루 전, 부탄 왕립정부 지갑에서 150만 USDT가 바이낸스 핫월렛으로 전송됐다. 거래액은 150만 달러로, 자산 재배치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이동이 매도 전 단계인지, 단순 운용 조정인지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국가 관련 이슈와 별개로, 비트코인 수급 지표는 전반적인 약세를 가리킨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비트코인 순유출이 확대됐고, 1월 29일과 2월 1~2일에는 하루 기준 마이너스 3억 달러에서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유출이 포착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9만~9만 2,000달러대에서 6만 6,000~6만 8,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도 냉랭하다. 암호화폐 해설가 래크 데이비스는 이번 하락을 가격에 둔감한 매도라고 표현하며, 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코로나19 폭락기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거의 50% 하락했음에도 진정한 붕괴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에크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은 디레버리징을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며,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일주일 만에 약 610억 달러에서 490억 달러로 줄었고, 전체 청산 규모는 최근 일주일간 30억~4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억~25억 달러는 비트코인 선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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