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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USDT는 믿지만 쓸 수 없다…인프라 부재에 막힌 스테이블코인 실사용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19 [06:30]

브라질, USDT는 믿지만 쓸 수 없다…인프라 부재에 막힌 스테이블코인 실사용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19 [06:30]
브라질, 테더(USDT)

▲ 브라질, 테더(USDT)


7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지만, 스테이블코인 실사용에는 여전히 큰 장벽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빗(Oobit)이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암호화폐 보유자의 83%가 테더(USDT)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제 일상에서 이를 사용해본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은 23~45세 브라질 암호화폐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1.8%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43.5%는 USDT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표명했다. 오빗 공동 창립자 아므람 아다르는 “브라질 이용자들은 글로벌 수준에서 가장 진보된 암호화폐 참여자”라며 “그들은 USDT를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보유·거래하고 있지만, 현실 사용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 사용이 낮은 이유는 인프라의 부족과 사용상의 마찰 때문이었다. 사용자들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수수료(41%), 이어 가맹점 부족(39%), 거래 지연(17%), 사용자 경험 미흡(11%) 등이었다. 브라질은 이미 효율적인 로컬 결제 시스템에 익숙한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암호화폐의 수수료와 복잡성은 더 큰 불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브라질만의 현상이 아니다. 오빗은 터키,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도 동일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들은 모두 디지털에 익숙하고 암호화폐에 호의적인 인구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사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오빗의 진단이다.

 

반면, 엘살바도르와 몰타는 정책적으로 암호화폐 사용을 적극 지원한 국가들이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치보(Chivo)' 지갑을 통해 상점·식당·교통에서의 사용을 추진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우려로 인해, 2024년부터 일부 기능이 축소되고 법정 수용 의무도 폐지됐다. 현재는 비트코인 사용이 선택 사항으로 남아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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