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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페이팔 사장 "미국 금 보유고 0.1%, 비트코인으로 바꾸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2 [12:13]

前 페이팔 사장 "미국 금 보유고 0.1%, 비트코인으로 바꾸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2 [12:13]
금, 비트코인

▲ 금, 비트코인(BTC)

 

미국의 국가 자산 운용 전략에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전직 페이팔(PayPal) 사장이 국가 금 보유고의 일부를 비트코인(Bitcoin, BTC)으로 전환해 미래 경제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페이팔 전 사장이자 라이트스파크(Lightspark)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는 미국 정부가 보유한 금 비축량의 아주 작은 부분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커스 최고경영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전략적 선택이 국가 재정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커스는 과거 페이팔을 이끌며 디지털 결제 혁신을 주도했던 인물로 현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확장성 해결을 위한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마커스는 자산 전환 과정이 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주 천천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커스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급격한 자금 유입은 시장 교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매우 미세한 비중부터 단계적으로 매집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마커스는 "미국이 보유한 금의 0.1%만 비트코인으로 옮기더라도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엄청난 신뢰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속도 조절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친 암호화폐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는 시점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왔으며 루미스 상원의원이 발의한 비트코인 전략 비축 법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바 있다. 마커스는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가 달러화의 패권 유지와 디지털 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마커스의 제안이 실현될 경우 비트코인의 위상이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국가 시스템의 일부로 격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 8,000달러 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으나 국가 차원의 매집 소식이 가시화된다면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유입과 함께 강력한 가격 지지선이 형성될 전망이다. 마커스는 금과 비트코인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미국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국 정부의 자산 다각화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비트코인의 전략적 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질적인 정책 반영까지는 여러 절차가 남아있으나 업계 리더들의 잇따른 제안은 가상자산이 주류 금융망에 안착하는 속도를 높이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이 국가 부의 원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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