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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비트코인 47% 폭락에도 10억 달러 베팅…무슨 자신감인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2 [10:44]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47% 폭락에도 10억 달러 베팅…무슨 자신감인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2 [10:44]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월가의 대표 투자은행이 비트코인 가격이 47% 급락한 와중에도 10억 달러 넘는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월 12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보고서를 통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다만 직접 토큰을 보유한 것이 아니라,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와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현물 ETF 지분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한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를 제도권 자금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자오창펑은 “은행보다 먼저 시작한 분야가 바로 암호화폐다”라고 언급했고, ETF 인스티튜트 공동 창립자 네이트 제라치는 “자금의 이동 방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솔로몬은 오는 2월 18일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열리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암호화폐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공시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47% 급락하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약 2조 달러 줄어든 상황에서 나왔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 7,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앰버데이터의 그렉 마가디니는 “6만 달러 부근 반등이 진정한 투매 국면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새로운 자금으로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는 한 새로운 사이클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스팟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11월 이후 60억 달러 이상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록의 IBIT는 최근 급락장에서 1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은 매도 물량이었다. 부정적인 경제 지표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외에도 대체 암호화폐 ETF에도 자금을 배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에 약 10억 달러,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에 1억 5,200만 달러, 솔라나(Solana, SOL) 현물 ETF에 1억 80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다만 솔라나는 고점 대비 약 73% 하락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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