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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간판 앵커 모친 납치범 지갑, 수상한 거래 포착...수사 급물살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12 [02:40]

美 간판 앵커 모친 납치범 지갑, 수상한 거래 포착...수사 급물살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2/12 [02:40]
암호화폐 범죄

▲ 암호화폐 범죄 

 

낸시 거스리(Nancy Guthrie) 납치 사건의 몸값 요구서에 적힌 비트코인(Bitcoin, BTC) 지갑에서 최근 의문의 거래 활동이 포착되면서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투데이 쇼(Today Show) 공동 진행자 사바나 거스리(Savannah Guthrie)의 어머니인 낸시 거스리 납치범이 보낸 몸값 요구서 속 비트코인 지갑 주소에서 활성 거래가 감지되었다. 티엠지(TMZ) 설립자 하비 레빈(Harvey Levin)은 요구서가 공개된 이후 처음으로 해당 지갑에서 거래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현지 언론 케이지유엔9(KGUN9)은 입금된 금액이 300달러 미만인 약 152달러 수준이라고 확인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 지갑에는 한 차례의 거래를 통해 약 0.0022BTC가 전송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84세인 거스리는 지난 1월 31일 애리조나주 투손 인근 자택에서 실종되었으며, 당국은 이를 강제 납치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범인은 매체들을 통해 전달한 요구서에서 거스리의 안전한 귀환을 대가로 처음에는 400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이후 금액을 600만 달러로 증액했다. 요구서에 기재된 최종 지불 시한인 2월 9일이 이미 지난 상태에서 발생한 이번 지갑 활동은 범인의 신원을 파악할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마 카운티 보안관 크리스 나노스(Chris Nanos)는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하여 해당 지갑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실종 당일 거스리 자택의 초인종 카메라에 포착된 스키 마스크를 쓴 무장 괴한의 영상을 공개했으며, 투손 남부 지역에서 수사와 관련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 한 명을 구금해 조사 중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의 투명성 덕분에 소액의 거래일지라도 범인이 자금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위치가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거스리의 자녀인 사바나와 애니(Annie), 캐머런(Camron)은 어머니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요구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전달해 왔다. 가족들은 범인과의 접촉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으며 수사 당국은 인근 지역에 특수기동대(SWAT)를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해당 비트코인 계좌는 공개적으로 조회가 가능한 상태이며 추가적인 자금 이동 여부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거래 기록은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는 만큼 이번 지갑 활동이 거스리의 안전한 귀환을 이끄는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 당국은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범인의 위치를 특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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