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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 2023년 저점까지 추락...밈코인 신화는 이대로 끝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12 [00:00]

시바이누, 2023년 저점까지 추락...밈코인 신화는 이대로 끝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12 [00:00]
시바이누(SHIB)

▲ 시바이누(SHIB)    

 

시바이누(Shiba Inu, SHIB)가 2023년 이후 최저치까지 추락하며 밈코인 열풍의 종말을 예고하는 가운데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상자산이 안전 자산인 금과의 수익률 경쟁에서 완패하고 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바이누 가격은 최근 시장 전반의 침체와 맞물려 202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사이 전통적 안전 자산인 금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금 유입을 독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무역 갈등이 디지털 자산보다 실물 자산의 가치를 부각시키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양상이다.

 

시바이누 가격은 주요 지지선이던 0.00001300달러 선이 무너지며 기술적 하방 압력이 극대화된 상태다. 현재의 가격대는 2023년 말 본격적인 상승 랠리가 시작되기 전의 수준으로 회귀한 수치며 이는 밈코인 시장을 지탱하던 투기적 수요가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우려하며 0.00001000달러라는 심리적 마지노선이 지켜질 수 있을지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은 금과의 상관관계 변화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미국 정부의 대외 정책 변화가 불러온 불확실성은 비트코인 대신 금을 향한 강력한 매수세를 형성했다.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던 가상자산이 위험 자산으로서의 성격이 짙어지며 실질적인 안전 자산 지위를 금에게 완전히 내준 셈이다. 자본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탈해 금 현물이나 관련 상장지수펀드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시바번(Shibburn)의 자료를 보면 시바이누 네트워크 내 토큰 소각 활동 역시 가격 하락과 함께 눈에 띄게 위축되었다. 커뮤니티 차원의 자발적인 소각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시장에 쏟아지는 매도 물량을 압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네트워크 활성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단기적인 가격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바이누를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은 현재 정책적 불확실성과 수급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금과의 수익률 격차가 벌어질수록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으며 거시 경제 환경의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해 보인다. 시장은 이제 추가적인 투매가 잦아들고 실질적인 바닥이 확인되는 시점을 기다리며 숨을 죽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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