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역대 최저 수준의 투자 심리를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 국면에 진입했다. 그러나 과거 바닥 신호와 일치하는 지표들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6만 달러 선이 이번 하락장의 진바닥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공포 및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가 역대 최저치인 7까지 떨어지며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월요일 7만 1,000달러 위로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투자 심리는 여전히 2018년 하락장과 2020년 3월 코로나19(COVID-19) 사태 당시를 연상케 하는 최악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MN캐피털(MN Capital)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 창립자는 "비트코인의 일일 상대강도지수가 15까지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과매도 상태"라며 이러한 지표들이 과거 시장의 변곡점을 예고했음을 강조했다.
청산 데이터 역시 하락세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자료를 보면 현재 가격대 상단에는 약 5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누적 청산 물량이 대기 중이다. 이는 가격이 6만 달러를 다시 시험할 때 발생하는 24억 달러 규모의 청산 물량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가격이 소폭 반등할 경우 공매도 세력의 강제 청산을 유발하는 '숏 스퀴즈'가 발생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수직 상승시킬 수 있는 강력한 연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의 구조적인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선인 8만 7,000달러와 200일 이동평균선인 10만 2,000달러를 한참 밑돌고 있어 전형적인 재가격 책정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의 프라이스 Z-스코어 또한 -1.6으로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있어 즉각적인 V자 반등보다는 장기적인 바닥 다지기 과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선물 거래량이 현물 거래량을 압도하고 있어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현물 매수세의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술적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역사적 패턴을 근거로 더 깊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가 젤레(Jelle)는 "과거 하락장의 바닥은 통상 피보나치 61.8% 되돌림 선 아래에서 형성되었다"며 이번 사이클의 해당 지점인 5만 7,000달러나 최악의 경우 4만 2,000달러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신중한 견해를 피력했다.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수익성이 압축되고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등 방어적인 태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따른 주의가 요구된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 달러 지지선을 수성하며 공포와 희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극단적인 과매도 지표와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 대기 물량은 반등의 강력한 근거가 되고 있지만 선물 중심의 시장 구조와 거시적 약세 흐름은 여전히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7만 2,000달러 저항선을 확고히 돌파하며 하락 추세를 완전히 꺾을 수 있을지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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