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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리셋은 끝났나, 7만 달러는 진짜 바닥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0 [10:55]

비트코인 리셋은 끝났나, 7만 달러는 진짜 바닥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0 [10:55]
비트코인(BTC) 강세장

▲ 비트코인(BTC) 강세장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급락 이후 7만 달러 선 위에서 안정을 되찾으려는 모습이지만, 이번 조정이 ‘리셋의 마무리’인지 아니면 추가 변동성의 전조인지를 두고 시장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6만 달러까지 급락한 뒤 빠르게 반등하며 현재 7만 달러 초반대에서 가격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축소, 고래 움직임, 파생상품 지표를 종합하면 명확한 회복 국면보다는 신중한 관망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변동성의 핵심 배경은 대규모 레버리지 해소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른바 ‘하이퍼유닛 고래’로 불린 대형 지갑은 약 3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바이낸스로 이동시키며 매도에 나섰다. 이 지갑은 앞서 이더리움 포지션 청산 과정에서 약 2억 5,000만 달러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때 110억 달러가 넘던 비트코인 보유액은 현재 약 22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디레버리징 신호가 뚜렷하다.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은 약 610억 달러에서 49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며, 신규 숏 포지션 증가보다는 기존 레버리지 정리가 가격 조정의 주된 요인이었음을 시사했다. 이는 단기 급락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지만, 동시에 추세를 이끌 동력 역시 약화시키며 시장을 방향성 없는 국면에 머물게 하고 있다.

 

가격은 아시아 거래 시간대 기준 7만~7만 1,000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량과 모멘텀은 모두 둔화된 상태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와 상대강도지수 역시 뚜렷한 매수 또는 매도 우위를 가리키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세척 과정으로 과도한 위험이 제거돼 보다 건강한 바닥이 형성됐다고 보지만, 과거 유사한 반등이 ‘불 트랩’으로 끝난 사례를 들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6만 달러 부근을 핵심 지지선으로, 7만 3,000~7만 5,000달러 구간을 향후 상승 지속 여부를 가를 저항대로 보고 있다.

 

거시 환경과 심리 요인도 변수다. 글로벌 증시 반등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제한적 자금 유입이 관측됐지만, 안전자산 내러티브와 양자컴퓨팅 리스크 등 구조적 논쟁은 여전히 남아 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지켜내고 있다는 점은 강제 조정 국면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음을 시사하지만, 향후 흐름은 유동성 회복과 대형 투자자의 재진입 여부, 그리고 예정된 거시 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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