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7만 달러 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급락 이후의 혼란은 구조적 붕괴가 아닌 ‘신뢰의 위기’에 가깝다는 진단이 나왔다.
2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급격한 매도와 반등을 거친 뒤 7만 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6만 1,000달러대까지 밀렸던 가격은 반발 매수 유입으로 회복됐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약 12만 6,000달러 대비 약 44% 하락한 수준이다. 당시에는 강제 청산과 고래 매도가 겹치며 급락장이 전개됐고, 지난주에는 2022년 11월 이후 최악의 일간 낙폭을 기록하며 매도 압력이 한층 강화됐다.
번스타인의 고탐 추가니(Gautam Chhugani) 애널리스트는 이번 가격 조정을 두고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단순한 신뢰 위기일 뿐이며, 시스템적으로 무너진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시장의 중심 화두로 떠오른 환경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약세 논리가 가장 취약한 국면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물 ETF 흐름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주 급락 과정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은 약 7%에 그친 반면, 가격 조정폭은 50%에 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양자컴퓨팅이 비트코인의 암호 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당장 현실화할 위험은 크지 않으며, 스트래티지와 블랙록, 피델리티 등 주요 기관의 지원 속에 네트워크는 충분히 대응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조정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강경하다. 추기니는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1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펀드스트랫의 숀 패럴 역시 최근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순매수 비중을 80%까지 늘리면서도, 필요하다면 5만 달러대 재조정을 감내할 여지는 남겨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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