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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봉 꼬리, 5만 달러 재시험 신호..."이번 반등은 조작일 수도"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09 [20:40]

비트코인 주봉 꼬리, 5만 달러 재시험 신호..."이번 반등은 조작일 수도"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09 [20:40]
달러(USD), 비트코인(BTC)

▲ 달러(USD),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 반등하며 7만 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시장 전반에는 여전히 장기적인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비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5만 달러 대의 진정한 저점을 기다리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동안 7만 달러 위에서 거래되었으나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단기적인 전망에 대한 약세가 지배적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반등이 7만 2,000달러에서 7만 7,000달러 사이의 늦은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조작적인 움직임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향후 주봉 캔들의 긴 꼬리가 최소 50% 이상 채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장기적인 약세장이 지속될 경우 과거 패턴에 따라 고점 대비 80% 하락한 5만 달러 혹은 그 이하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Kevin Warsh) 차기 연준 의장이 긴축적인 금융 정책을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지면서 위험 자산 시장의 불안 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달러 인덱스(DXY)가 최근 강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초기 단계에서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했던 2021년의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일본의 새로운 재정 정책 또한 가상자산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다카이치 사나에(Sanae Takaichi) 총리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일본의 공격적인 재정 부양과 엔화 약세가 예상되며 이는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둔화와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엔화 약세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만큼 일본발 거시 경제 뉴스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다.

 

온체인 데이터상으로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거래소 유입량이 202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매도 압력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2월 5일 하루 동안 2만 4,000BTC가 거래소로 입금되는 등 이례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었으며 이는 채굴자들이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자산을 재분배하거나 현금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해시 리본(Hash Ribbons) 지표 역시 최근의 하락장 속에서 매수 신호가 무효화되며 채굴자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기술적 지표와 거시 경제 환경 그리고 채굴자들의 움직임 모두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섣부른 진입보다는 주요 거시 지표 발표와 일본의 정책 변화 그리고 온체인 데이터의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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