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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스퀴즈 이후 비트코인, 다음 흐름은 미국 지표에 달렸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09 [14:19]

숏 스퀴즈 이후 비트코인, 다음 흐름은 미국 지표에 달렸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09 [14:19]
비트코인, 금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급락 이후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두 자릿수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데드캣 바운스’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금요일 저점인 6만 2,822달러에서 약 12% 반등해 현재 7만 99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회복은 미국 투자 수요의 온도를 가늠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의 급등과 맞물렸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금요일 -0.23%에서 아시아 거래 초반 기준 -0.06%까지 개선되며 70% 이상 상승했다. 이는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관심이 일부 회복됐음을 시사한다. 다만 프리미엄이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있어 구조적 수요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의 성격을 ‘기술적 반사’로 본다. 서울 소재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윤(Ryan Yoon)은 공포·탐욕 지수가 극단적 저점까지 내려갔다는 점을 들어 과매도 국면에서 나타난 숏 커버링 랠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생상품 지표를 보면 미결제 약정이 감소하고 누적 거래량 델타(CVD)가 개선되며, 신규 매수 유입보다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가격을 끌어올린 흐름이 감지된다.

 

비트루(Bitruе)의 리서치 책임자 안드리 파우잔 아지마(Andri Fauzan Adziima) 역시 이번 반등을 숏 스퀴즈 이후의 안도 랠리로 규정했다. 그는 “현물 수급이 회복된 신호는 아직 제한적이며,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음수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신규 수요가 뒷받침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거시 환경은 일부 완화 조짐을 보였다. 일본 총선에서 다카이치 사나에(Sanae Takaichi) 총리가 압승하며 닛케이225 지수가 5% 급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의 위험 회피 압력이 누그러졌다. 다만 중장기 추세 전환의 관건은 미국 경제 지표다. LVRG리서치(LVRG Research)의 닉 럭(Nick Ruck)은 “기관 채택과 실물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환경 개선이 이어진다면 올해 반등 여지는 있다”면서도, “결정적 전환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과 같은 구조적 수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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