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6만 달러 선을 위태롭게 위협받는 폭락장 속에서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100억 달러라는 역대급 거래량을 기록해, 시장의 최종 항복과 바닥 형성 가능성을 동시에 예고했다.
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는 지난 2월 5일 거래량이 2억 8,400만 주를 넘어서며 약 100억 달러의 명목 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에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인 1억 6,920만 주를 약 69%나 상회하는 수치로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선으로 밀려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기록적인 거래량은 시장에 만연한 극심한 공포를 반영하고 있다.
IBIT 가격은 하루 만에 13% 폭락하며 35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2025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금 유출 역시 가속화되어 IBIT에서만 1억 7,53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당일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액인 4억 3,410만 달러의 약 40%를 차지하는 규모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상장 비트코인 펀드인 IBIT가 기관 투자자들의 주요 탈출구로 활용되면서 시장의 매도 압력은 한층 거세지는 양상이다.
옵션 시장에서도 극단적인 공포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마켓카멜레온(MarketChameleon)에 따르면 IBIT 풋 옵션의 변동성 프리미엄이 콜 옵션보다 25포인트 이상 높게 형성되는 등 하방 방어를 위한 수요가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단적인 풋 옵션 편향을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자산을 투매하는 최종 항복 단계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진단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에릭 발추나스(Eric Balcunas) 수석 ETF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ETF 투자자들의 손절매를 강력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록적인 거래량과 자금 유출 그리고 방어적인 옵션 포지션이 결합된 현재의 상황은 기관 투자자들이 이번 하락장에서 가장 격렬한 매도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최종 항복은 시장의 바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도 하여 향후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거시경제적 불안 요소가 겹치며 자생적인 반등 동력을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지지선에서 확실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레버리지가 해소되는 과정은 시장의 건강한 정화 단계로 평가받는다.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이 정점을 찍은 상황이며 시장은 향후 실질적인 수요 유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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