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이날 총 5억 3,400만XRP를 익명의 지갑과 거래소로 분산 이동시켰다. 이번 대규모 물량 이동은 블록체인 추적 서비스인 웨일 얼럿(Whale Alert)에 의해 포착되었으며, 최근 XRP 가격이 급격한 하향 곡선을 그리는 시점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매도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리플이 유동성 공급이나 기관 거래를 목적으로 물량을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이동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XRP 가격은 24시간 동안 10% 이상 하락하며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는 2025년 1월 기록했던 3.3달러 고점 대비 약 70% 이상 폭락한 수치로, 지난 2024년 말 형성되었던 저점 부근까지 가격이 후퇴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주요 심리적 지지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추가 하락 시 0.5달러 수준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공포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XRP의 약세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6만 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 아래로 쪼그라든 거시적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대외 정책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해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한 결과다. 특히 리플이 대규모 물량을 이동시킨 시점이 시장의 패닉 셀링과 겹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들은 리플의 이번 자금 이동이 향후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약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XRP 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당하며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리플이 보유한 에스크로 물량의 해제와 맞물려 공급 과잉 우려까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당분간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인 대응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현재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시장은 이번 대규모 이동이 실제 매도로 이어질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엑스알피 레저(XRP Ledger) 상의 트랜잭션 수치는 급증하고 있으나 이는 대부분 공포에 질린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의 6만 달러 수성 여부와 리플의 자산 배분 전략이 향후 XRP 가격 향방을 가늠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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