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블랙록, 1억 7,000만 달러 규모 코인베이스 이동...매도 폭탄 투하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05 [07:00]

블랙록, 1억 7,000만 달러 규모 코인베이스 이동...매도 폭탄 투하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05 [07:00]
블랙록(BlackRock),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AI 생성 이미지

▲ 블랙록(BlackRock),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AI 생성 이미지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대규모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으로 이체한 사실이 확인되며 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추가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해 가격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데이터를 인용해 블랙록이 약 1억 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기관 투자자가 자산을 콜드 월렛에서 거래소로 이동시키는 것은 매도를 위한 준비 단계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체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블랙록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자산 재배치가 아닌 현금화를 위한 매도 신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산 규모가 위축되는 시점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블랙록의 과거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지난달에도 블랙록이 코인베이스로 약 6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이동시킨 직후 1억 4,200만 달러 상당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이체 역시 유사한 매도 패턴으로 이어질 경우 시장의 하방 압력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위축세도 뚜렷하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운용 자산(AUM)은 약 970억 달러로 떨어지며, 202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000억 달러 선이 붕괴됐다. 이는 지난 10월 기록한 고점인 1,680억 달러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이와 함께 다른 기업들의 매도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게임스탑(GameStop) 역시 최근 보유 중이던 약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전량을 코인베이스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초기 매입가 대비 약 7,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상태에서의 이동으로, 기업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블랙록과 같은 거대 기관의 매도세가 현실화될 경우, 현재 주요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이 추가적인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로 이동된 자산의 실제 매도 여부와 ETF 자금 유출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