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 불확실성과 개인 투자자 이탈 속에서도 비트코인·이더리움·엑스알피가 단기 반등을 시도했지만, 파생시장과 수급 지표는 여전히 시장 전반의 긴장을 드러내고 있다.
2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전날 장중 7만 2,946달러까지 밀린 뒤 반등하며 7만 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교체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거시 변수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단기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지만 시장 전반의 경계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불안은 거시 환경에서 비롯됐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면서, 그의 과거 매파적 성향이 다시 주목받았다. 금과 은 등 귀금속과 함께 암호화폐 전반이 동반 변동성을 겪은 배경이다. 다만 카이코 리서치는 “초기에는 매파적 이미지가 부각됐지만, 연준 독립성을 중시해온 워시의 이력에 대한 재평가가 일부 안도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파생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 이탈 흐름이 뚜렷하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4월 이후 처음으로 505억 달러까지 감소해, 10월 기록한 941억 달러 고점 대비 크게 줄었다. 이는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중·단기 추세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 약정은 하루 만에 283억 달러에서 263억 달러로 감소하며, 최근 저점인 2,110달러 부근에서의 반등 탄력을 제한하고 있다. 8월 기록했던 701억 달러 고점과 비교하면 개인 투자자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엑스알피(XRP, 리플) 또한 파생상품 미결제 약정이 26억 달러로 줄어들며, 지난해 7월 109억 달러 고점 대비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술적으로는 세 자산 모두 과매도 구간에서 제한적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상대강도지수(RSI)가 27까지 반등하며 단기 지지선인 7만 6,000달러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여전히 신호선 아래에서 하락 압력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역시 RSI가 과매도 구간에서 소폭 반등했고, 엑스알피는 1.60달러 지지를 지키며 RSI가 바닥권에서 들리는 모습이다. 다만 세 자산 모두에서 MACD가 아직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해,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추세 전환보다는 기술적 되돌림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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