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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만 개, 거래소 이동...개미들 투매에 매도 압력 악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04 [19:05]

비트코인 4만 개, 거래소 이동...개미들 투매에 매도 압력 악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04 [19:0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단기 보유자들의 투매가 겹치며 일시적으로 7만 3,000달러 선까지 추락해 약세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화요일 늦은 거래에서 7만 3,000달러 부근까지 급락하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2025년 4월 지지선이었던 7만 4,500달러를 하향 돌파했다는 점에서 약세장 진입을 확인하는 결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3주 동안 25% 폭락했고 사상 최고가 대비 40%나 하락했다.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10월 10일 플래시 크래시 이후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모멘텀이 극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미국과의 핵 대화 방식을 새롭게 모색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분석가 불 시어리(Bull Theory)는 "비트코인이 지난 120일 동안 5만 3,000달러 이상 폭락했다"며 "이는 미친 수준의 조작이거나 암호화폐 시장 뒤편에서 뭔가 거대한 것이 무너졌음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단기 보유자들의 항복(Capitulation)이 매도 압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다크포스트는 "지난 며칠간 단기 보유자들의 항복이 이어졌다"며 "하루 동안 4만BTC 이상이 손실 상태로 거래소로 전송됐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동하는 것은 주로 매도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는 즉각적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10BTC에서 1만BTC를 보유한 지갑들이 지난 2주 동안에만 5만 181BTC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갑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3분의 2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매도세는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반면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준비금은 65만 9,000BTC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순유출도 정상 범위인 0.6%에 그쳐 FTX 사태 직후의 패닉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현재의 하락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다. 분석가 사이코델릭은 "7만 4,000달러 아래 구간은 다음 거시적 상승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저점을 깨고 공포심을 유발해 강세론자들까지 흔드는 거대한 곰 덫(Bear Trap)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7만 6,5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6,400억 달러까지 떨어지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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