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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은 속임수다"...추가 하락 경고등 켜진 암호화폐 시장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04 [18:30]

"반등은 속임수다"...추가 하락 경고등 켜진 암호화폐 시장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04 [18: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7만 3,000달러 선을 내주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루 만에 1,147억 달러가 증발하는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발생해 시장에 짙은 공포감이 드리우고 있다.

 

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급격한 매도세에 직면하며 한때 2조 4,500억 달러까지 밀려났다. 현재는 2조 5,600억 달러 선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이는 고점 대비 1,147억 5,000만 달러가 사라진 수치로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빠르게 전이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하락장은 전통 금융 시장의 약세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촉발되었다. 비트코인이 간밤에 7만 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시장 전반에 걸쳐 매도 압력이 거세졌고, 이는 곧 대규모 청산으로 이어졌다. 파생상품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7억 400만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특히 롱(매수) 포지션 투자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청산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얇은 유동성 속에서 강제 청산과 손절매가 쏟아져 하락폭을 키웠다.

 

이번 청산 파동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주요 지지선인 2조 5,000억 달러를 하향 돌파하며 2조 4,500억 달러 지지 구간을 위협받기도 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이 나왔지만 이는 신규 현물 수요보다는 공매도 포지션의 차익 실현(숏커버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으로 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저항에 직면해 있으며 1차 회복 장벽은 2조 6,600억 달러, 더 강력한 저항 구간은 2조 8,200억 달러에 형성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려면 심리적 저항선인 3조 달러 탈환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의 7만 2,900달러 추락은 시장 전체의 투심을 얼어붙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었다. 수개월 만의 최저치인 이 가격대에서 2억 6,0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당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6,660달러 부근까지 반등했지만, 이전 지지선이었던 7만 9,310달러가 이제는 매도 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주요 구조적 장벽인 8만 4,660달러를 확실하게 넘어서야 한다. 반면 7만 2,9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또 다른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롱 스퀴즈)을 유발하며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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