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경영진의 과거 발언이 다시 조명되며 XRP가 토큰화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장기 비전이 커뮤니티 내에서 다시 확산되고 있다.
2월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엑스(RippleX) 수석부사장 마커스 인팽거(Markus Infanger)는 인터뷰에서 현재 블록체인 밖에 남아 있는 실물 금융 자산 규모가 1경 달러를 넘는다고 밝히며, XRP 레저(XRP Ledger)가 기업 금융과 실물자산 토큰화를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인팽거는 XRP 레저가 초기 결제 중심 네트워크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실물자산 토큰화를 포함한 광범위한 금융 활동을 온체인으로 옮기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XRP 레저는 처음부터 기업용 금융 활용을 목표로 구축됐다”며 “마찰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에서 인팽거는 현재 블록체인 시스템 밖에 존재하는 금융 자산이 1경 달러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중 10%만 온체인으로 이동해도 판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 온체인 금융 활동은 글로벌 금융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3,120억 달러로, 토큰화 흐름이 아직 초기 단계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재확산되자 XRP 커뮤니티에서는 가격과 관련된 추정도 함께 제기됐다. 엑스 파이낸스 불(X Finance Bull)은 X를 통해 “1경 달러 시장의 10%가 온체인으로 이동하고 이를 XRP 약 610억 개 공급량으로 나눌 경우, 이론적으로 XRP 1개당 1,639달러가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계산은 이상적인 가정에 기반한 추정치로, 실제 시장 구조를 반영한 전망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인팽거는 대규모 채택의 관건으로 규제 환경을 지목했다. 그는 유럽의 미카(MiCA),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규제 프레임워크가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며, 규제를 준수하는 블록체인 금융이 이미 현실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플이 기존 금융 시스템 대비 훨씬 낮은 비용과 빠른 속도로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를 잇는 핵심 연결고리라며, 리플이 2024년 4분기 XRP 레저와 이더리움에 출시한 RLUSD가 시가총액 14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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