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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 AI 붐 타고 비상할까? 투자 전 따져봐야 할 3가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03 [11:38]

엑스알피, AI 붐 타고 비상할까? 투자 전 따져봐야 할 3가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03 [11:38]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서의 잠재력을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즉각적인 투자 근거로 삼기에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엑스알피 레저(XRPL)가 가진 빠른 전송 속도와 저렴한 비용은 미래의 AI 에이전트 활동에 적합할 수 있으나, 실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구조적 한계와 기업의 사업 우선순위 문제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2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 투자는 기본적으로 금융 기관들이 가치 이전을 위해 XRPL을 핵심 배관처럼 사용할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다. 최근 금융 규제 당국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등장을 거론함에 따라, 규제 준수 역량을 갖춘 엑스알피가 이 거대한 흐름에 편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XRPL은 이미 기술적으로 AI 에이전트가 활용하기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메인 레저 외부에서 대량의 결제를 처리하고 추후 정산하는 기능이나 네트워크에 내장된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자산을 자율적으로 교환하거나 전송해야 하는 AI 소프트웨어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더모틀리풀은 엑스알피를 당장 AI 관련 자산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 선을 그었다. 우선 XRPL의 거래 수수료는 의도적으로 매우 낮게 설정되어 있어, 설령 AI 에이전트들이 막대한 거래량을 일으킨다 해도 이것이 곧바로 코인 가격의 드라마틱한 상승 동력이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한 AI 도입에 따른 복잡한 규제 준수 문제는 실제 적용 속도를 늦추는 걸림돌이다. 엑스알피의 컴플라이언스 기능은 AI에 특화되어 있지 않으며, 금융 기업들이 내부 규정을 정비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엑스알피 발행사인 리플 랩스는 현재 AI보다는 스테이블코인 관리나 토큰화 자산(tokenized asset) 예치, 온체인 유동성 최적화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매체는 XRPL이 향후 에이전트 기반 금융에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진화할 시간과 자원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블록체인 위에서 AI가 자금을 운용하는 트렌드가 구체화되었다는 증거가 부족하며,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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