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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폭락 끝났나…투자자들은 왜 아직 팔지 않고 있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02 [20:17]

암호화폐 폭락 끝났나…투자자들은 왜 아직 팔지 않고 있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02 [20:17]
비트코인(BTC) 급락

▲ 비트코인(BTC) 급락     ©

 

급락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겉보기와 달리 빠르게 진정 국면에 들어섰고, 핵심 지표들은 투자자들이 공포성 매도 대신 관망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최근 금과 은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의 관심을 독차지한 가운데 암호화폐 역시 동반 조정을 받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자산에서는 패닉성 자금 이탈이 제한적인 흐름이 확인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약 30% 가까이 밀렸으나, 암호화폐 전반은 귀금속과 동일한 모멘텀 중심 자금 이동 속에서 비교적 조용한 조정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현재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 평균 매입 단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다수 ETF 투자자가 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2주간 ETF 순유출 규모는 약 28억 달러에 그쳤다. 가격이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누적 ETF 유입액 감소폭은 12% 수준에 불과해, 투자자 상당수가 손절 대신 보유를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약세장과 뚜렷이 대비된다. 이전 사이클에서는 가격 하락이 곧바로 공포 매도로 이어지며 낙폭을 키웠지만, 이번에는 강제 청산이나 연쇄 매도 조짐이 제한적이다. 시장에 강한 매도 압력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현 구간이 단기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ETF 수요가 추가로 약화될 경우 조정이 장기화될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다시 거시 환경으로 향하고 있다. 금과 은의 급변동, 중동 정세 특히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주요국 경제 지표가 이번 주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암호화폐 시장의 본격적인 ‘투매 국면’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기술적으로는 경계 신호도 감지된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저점을 하회한 것은 중기 흐름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최소한 8만 5,000달러 선을 회복하기 전까지 반등 시도는 신뢰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이 냉정을 유지하고 있는 지금의 안정 국면이 바닥 다지기로 이어질지, 아니면 추가 하락 전의 숨 고르기인지는 거시 변수와 ETF 자금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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