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엑스알피가 ETF 자금 흐름 둔화와 개인 투자자 이탈 속에 동반 조정을 이어가며 시장의 긴장감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2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급락 이후 7만 7,000달러 선 위에서 간신히 버티며 횡보 국면에 들어갔다. 지난주 급락 과정에서 4월 관세 이슈로 촉발됐던 저점인 7만 4,476달러를 한때 시험한 뒤 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하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반의 약세 배경에는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됐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며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전반에 부담이 커졌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 수요 둔화도 뚜렷하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 금요일 하루에만 약 5억 1,000만 달러가 유출됐고, 주간 기준 유출 규모는 14억 9,000만 달러로 늘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미결제 약정이 5,203억 달러로 감소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신규 포지션 진입 대신 청산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ETH)은 심리적 지지선인 2,000달러를 향해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상장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하루 만에 약 2억 5,3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미결제 약정 역시 276억 9,000만 달러까지 줄며 투기적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약세 흐름을 유지하며 방어적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엑스알피(XRP, 리플)도 예외는 아니다. XRP는 4월 저점인 1.61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미결제 약정이 28억 1,000만 달러로 감소해 개인 투자자 관심이 빠르게 식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1.61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1.25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경계론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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