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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 3대 요인: 매크로 공포·대규모 청산·ETF 유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02 [14:31]

비트코인 급락 3대 요인: 매크로 공포·대규모 청산·ETF 유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02 [14:31]
비트코인 급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급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대규모 강제 청산, 그리고 현물 ETF 자금 유출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7만 5,000달러 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투자 심리가 극도의 공포로 치닫는 가운데, 이번 하락은 단순한 조정을 넘어선 투기적 거품의 고강도 리셋 과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4.85% 하락한 7만 5,049달러에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간 기준 하락폭은 14.47%에 달해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거세다.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5를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단계에 진입했고,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바닥을 확신하지 못한 채 투매에 동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급락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복합적인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악재다. 미국 정부의 부분 셧다운 우려와 무역 갈등 고조, 일본 국채 금리 상승, 그리고 이란 및 남중국해를 둘러싼 긴장감이 맞물리며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주말 동안 얇아진 유동성 환경에서 공포 심리가 증폭되자, 기술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비트코인 역시 글로벌 자금 이탈의 직격탄을 맞았다.

 

선물 시장에서의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도 하락폭을 키웠다. 지난 목요일 이후 약 54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면서 미결제 약정은 9개월 만에 최저치인 241억 7,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이 과정에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에는 7만 7,000달러에서 8만 4,000달러 사이에 8%에 달하는 거대한 갭이 발생했으며, 전문가들은 향후 변동성이 잦아들면 이 갭을 메우기 위한 기술적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기관 수요마저 흔들리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역대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큰 주간 유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목요일 하루에만 블랙록과 피델리티를 중심으로 8억 1,7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러한 자금 유출은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되었음을 의미하며 현물 시장에 지속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스트래티지의 평단가 및 최근 저점 부근인 7만 5,000달러에서 7만 6,0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조정은 네트워크의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거시적 공포가 만들어낸 일시적 충격이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전환 없이는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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