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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상승 가능성, 진짜인가 착시인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01 [21:34]

XRP 상승 가능성, 진짜인가 착시인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01 [21:34]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최근 고점에서 급격한 조정을 겪으며 2달러 선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는 가운데, 향후 상승 가능성을 두고 전문가들의 진단이 엇갈려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긍정적인 규제 환경 조성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가격 하락세와 스테이블코인과의 경쟁 심화는 엑스알피의 장기적 전망에 짙은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21쉐어스(21Share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엑스알피 가격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고서는 엑스알피가 강세 시나리오 하에서 2026년 2.69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30%로 예측했으며,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2.45달러(50% 확률), 채택이 정체될 경우 1.6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 약세 시나리오를 각각 전망했다.

 

그러나 업계 저명인사들의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날카롭다. 암호화폐 분석가 저스틴 본스는 검증인 분포와 거버넌스 한계를 지적하며 엑스알피가 모든 면에서 중앙집중화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닉 카터 역시 엑스알피는 비트코인(BTC)과 비교할 수 없는 기업 통제 데이터베이스 토큰에 불과하다며, 진정한 탈중앙화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일축해 논쟁을 가열시켰다.

 

메사리(Messari)의 창립자 라이언 셀키스는 엑스알피를 스테이블코인 시대 이전의 구시대적 자산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엑스알피가 USDC나 USDT 같은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에 밀려 실질적인 효용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융 기관들이 결제 수단으로 변동성이 적은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는 추세는 엑스알피의 유틸리티와 장기 전망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수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2025년 11월 출시된 엑스알피 현물 ETF에는 약 13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그러나 최근의 차익 실현 매물과 2.35달러 부근의 기술적 저항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엑스알피의 미래는 단순한 투기적 수요를 넘어 실제 결제 인프라에서 얼마나 유의미한 채택을 이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2026년 이후의 규제 환경 변화와 스테이블코인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엑스알피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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