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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는 끝났나? 비트코인 '구조적 하락' 신호 켜진 이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25 [08:06]

저가 매수는 끝났나? 비트코인 '구조적 하락' 신호 켜진 이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25 [08:0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TC)이 최근 시장 전반의 청산 물결 속에 6% 넘게 하락한 가운데, 온체인 데이터가 단순한 조정을 넘어선 구조적 변화를 암시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에 나서는 등 시장의 성격이 성숙한 강세장에서 변동성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교육 및 리서치 그룹 XWIN 리서치 재팬은 크립토퀀트의 퀵테이크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30일 누적 실현 손익 지표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순손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가격 차트에서 확인된 약세 흐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로 해석된다.

 

2023년 당시의 손실 구간은 단기간에 그치며 빠르게 회복되었으나, 현재의 하락세는 보다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저가 매수나 장기 보유(HODL) 전략을 취하기보다 손실을 확정 짓더라도 매도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시사하며, 시장 역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실현 이익 추세 역시 강세장의 막바지 징후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분석에 따르면 실현 이익은 2024년 3월 약 120만 BTC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 110만 BTC로 소폭 감소했고, 2025년 7월에는 51만 7,000 BTC, 10월에는 33만 1,000 BTC까지 급감했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현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추가 상승 동력이 고갈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로 전환되기 전 실현 이익이 서서히 감소했던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의 패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순 실현 이익이 2025년 10월과 2026년 초 사이에 440만 BTC에서 250만 BTC로 축소되었는데, 이 또한 2022년 약세장 진입 직전과 흡사한 흐름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비트코인은 성숙한 강세장에서 투기적 열풍과는 무관한 변동성 장세로 이행하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만 9,2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겉보기에 드러난 회복력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어두운 미래를 예고하는 구조적 위험 신호가 켜진 상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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