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의 늪에 빠졌던 비트코인(BTC)이 고래들의 강력한 매수세와 공매도 세력의 항복에 힘입어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며 9만 1000달러 선을 탈환했다.
12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11% 상승한 9만 145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간 이어진 하락세를 끊어내는 움직임으로, 대규모 자본을 가진 고래들이 매도 물량을 흡수하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결과다. 특히 이번 상승장은 단순한 저가 매수를 넘어 하락에 배팅했던 세력들이 급격히 포지션을 정리해야 하는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 현상까지 겹치며 강한 탄력을 받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8만 7784달러에서 9만 1767달러로 급등하는 과정에서 총 3억 48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하락을 예상했던 숏 포지션 청산액만 1억 1800만 달러에 달했다. 고래들의 공격적인 매수로 시장 유동성이 마르자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막기 위해 황급히 비트코인을 되사는 과정이 가격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이는 공포와 탐욕 지수가 22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가 지배하던 시장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반등 패턴이기도 하다.
기술적 지표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인 8만 9300달러를 회복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도 양수(+808)로 전환되며 매수 신호를 켰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2를 기록해 아직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50일 이동평균선인 9만 4044달러와 200일 이동평균선인 10만 9294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어, 장기적인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9만 2000달러 안착 여부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또 다른 요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수 기대감이다. 마이클 세일러가 올린 오렌지색 점 게시물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65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또다시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과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매수 시점마다 가격이 반등했던 학습 효과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가 이어졌으나, 지난 30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11.86% 하락한 상태라 여전히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번 반등은 고래들의 유동성 공급과 기술적 반등, 그리고 투기적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탔지만, 전 세계 암호화폐 유동성이 하루 만에 28.64% 감소하는 등 시장 체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다가오는 12월 14일 비트텐서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지지선을 견고하게 방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세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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