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온체인 지표 급등에도 불구하고 단기 저항 돌파에 실패하며 조정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12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XRP는 2.22달러 저항선에서 매수세가 힘을 잃으며 장중 1.98달러 부근의 주간 저점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XRP 레저(XRPL)의 활동 지표는 올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XRP의 순환 속도를 나타내는 벨로시티(Velocity) 지수는 0.0324까지 상승해 자산 이동 빈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코인이 콜드월렛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 참여자 간 빠르게 교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사용자 활동이 시장 방향성과 무관하게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 수요가 소폭 회복됐다. XRP 미결제 약정은 3억 1,900만 달러까지 감소했던 11월 22일 이후 3억 8,500만 달러까지 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 여기에 XRP 현물 ETF의 연속 유입이 이어지며 누적 순유입은 8억 7,400만 달러, 순자산은 9억 600만 달러까지 증가해 기관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가격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XRP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2.31달러), 100일선(2.47달러), 200일선(2.49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기술적 약세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6으로 하락해 매수 모멘텀 둔화를 시사했고, 추가 하락 시 과매도 구간 진입 가능성도 커진다.
그럼에도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11월 25일부터 매수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 MACD선이 시그널선 위를 유지하고 녹색 히스토그램이 확대되면 반등 동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술적 약세를 무효화하려면 50일선(2.31달러) 회복이 필수이며,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3달러선까지의 되살림 여력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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