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심리적 지지선인 8만 달러 아래로 추락한 가운데 7만 3,000달러 구간까지 매물대가 텅 비어 있는 이른바 에어 포켓 구간에 진입해 추가 하락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미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을 내주면서 7만 3,000달러에서 8만 달러 사이의 가격 공백 구간에 갇혔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 가지 주요 시장 지표를 근거로 들며 해당 구간이 하락 압력을 가속화하는 진공 상태와 같아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7만 3,000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크립토미는 바이낸스 현물 주문 대장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7만 3,000달러와 8만 달러 구간에 매수 주문이 집중되었던 점을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2025년 4분기 말 8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급등하는 과정에서 이 유동성 밀집 구간을 제대로 다지지 않고 지나쳤다. 분석가는 시장이 변동성이 커질 때 채워지지 않은 유동성 구간으로 회귀하는 성향이 있어 해당 가격대가 자석처럼 가격을 끌어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소비되지 않은 거래(UTXO) 가격 히스토그램 역시 가격 진공 상태를 뒷받침한다. 7만 3,000달러에서 8만 달러 사이의 UTXO 밀도가 매우 희박한데 이는 해당 가격대에서 발생한 거래량이 극히 적었음을 의미한다. 즉 이 구간에서 매수한 투자자가 많지 않아 가격 하락을 방어할 든든한 지지 기반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8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현재 추가 하락을 막을 매물대가 부족한 상황이다.
크립토미가 제시한 마지막 근거는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의 평균 매수 단가다. 현재 ETF 투자자들의 평단가는 7만 9,000달러 수준인데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1월 ETF 출시 이후 처음으로 실현 가격 아래로 떨어졌다. 분석가는 이 세 가지 지표를 종합할 때 비트코인이 2025년 4월 이후 기록하지 않았던 7만 3,000달러 선까지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사상 최고가 대비 40%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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